'벼랑끝' 양키스, 다저스에 11:4 완승…WS 첫승 신고하며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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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쏘아 올린 만루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에 11:4 승리를 거두며 벼랑끝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은 '2024 월드시리즈' 4차전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벼랑 끝에서 터진 볼피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기사회생한 양키스는 같은 장소에서 하루 뒤인 31일 월드시리즈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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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뉴욕 양키스가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쏘아 올린 만루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에 11:4 승리를 거두며 벼랑끝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맞붙은 '2024 월드시리즈' 4차전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가 시리즈 전적 3:0으로 앞서 있었다. 때문에 벼랑 끝에 몰린 양키스는 1패만 더 당하면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이었다.
이날도 다저스가 먼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이들은 1회초 공격 때 원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양키스 선발투수 루이스 길을 상대로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프리먼은 이 홈런으로 양키스와 맞붙은 2024 월드시리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매 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 범위를 2021년 애틀랜타 시절까지 확대하면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홈런이 된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15년차 베테랑 프리먼은 매 시즌 14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컨택 능력은 물론 거포능력까지 장착한 리그 최고의 좌타자로 유명하다. 빅리그 15년 통산 타율 0.300, 343홈런 1232타점의 성적이 그의 실력을 대변해 준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빅리그 통산 OPS도 무려 0.899나 된다.
다저스가 1회부터 앞서 나가자 양키스의 추격도 곧 시작됐다. 이들은 2회말 공격에서 유격수 앤서니 볼피와 오스틴 웰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원아웃 주자 2, 3루 득점권 상황에서 9번 타자 알렉스 버두고의 내야땅볼 때 볼피가 홈에 들어와 1점을 얻었다.
양키스의 추격전은 3회말 공격 때도 이어졌다. 이들은 선두타자 애런 저지의 몸에 맞는 공과 재즈 치좀 주니어의 안타 등으로 만든 투아웃 주자 만루찬스에서 유격수 볼피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볼피의 올 가을야구 첫 홈런이자 양키스가 5:2로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양키스가 경기를 뒤집자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들은 5회초 공격에서 포수 윌 스미스의 솔로포와 프리먼의 야수선택 등을 묶어 2점을 추격했다. 다저스가 4:5 한 점 차이로 따라 붙었다.
다저스가 쫓아오자 양키스도 곧 도망갔다. 이들은 6회말 공격 때 선두타자로 나온 포수 웰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6:4로 도망가는 점수였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한 양키스는 8회말 공격 때도 볼피의 2루타와 웰스의 안타 등으로 1점을 추가한 뒤 만든 원아웃 만루찬스에서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려 점수 차이를 10:4까지 크게 벌렸다. 이날 경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양키스는 2번 타자 후안 소토(26)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3번 타자 애런 저지가 적시안타를 쳐 소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 팀의 점수차이가 11:4까지 벌어졌다.
벼랑 끝에서 터진 볼피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기사회생한 양키스는 같은 장소에서 하루 뒤인 31일 월드시리즈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타선에 불이 붙은 양키스가 내일은 어떤 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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