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우려·실망 해결 못하면 정권 재창출 어려워"

유범열 2024. 10. 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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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모두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안다. 다만 누구도 문제 해결에 선뜻 나서려 하지 않고 있다"며 "집권당 대표로서 그 책임감으로 나섰다. 문제 방치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해 뭉치고 단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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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년 반 남아…겨울 전 11월 내 개혁 해법 매듭"
"당정, 변화·쇄신해야 野 헌정파괴 막아'"
"민주당, '이재명 방탄' 헌정위기 조장 멈춰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별감찰관'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해 자신이 내놓은 해법에 대해 대통령실의 호응을 재차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 복원 △한일관계 개선 △탈원전 정상화 △세계국채지수 편입 △건설폭력·화물연대파업 엄정 대처 등을 윤 정부의 성과로 꼽았다. 이어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에 대해 "당정이 함께 추진해야 할 포기할 수 없는 과제"라고 했다.

한 대표는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만 하면 개혁 추진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개혁을 위한 해법 마련의 '데드라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가 나오는 11월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겐 2년 반이 남아있다"며 "그 2년 반의 당정 성과가 다음 정권의 향방을 정할 것이고, 이를 위해선 겨울이 오기 전 11월 내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상을 전환하고, 변화하고 쇄신해야만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기준은 민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모두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안다. 다만 누구도 문제 해결에 선뜻 나서려 하지 않고 있다"며 "집권당 대표로서 그 책임감으로 나섰다. 문제 방치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해 뭉치고 단결하겠다"고 했다.

본인이 사활을 걸고 있는 여야의정협의체와 관련해선 이 대표를 향해 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국면에서 의료 상황 해결은 가장 중요한 민생"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협의체를 가장 먼저 언급했으면서 이제 와 시기상조라고 언급하는 건, 민생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투자소득세를 두고도 "그간 집요하고 강하게 얘기했다. 어제 당정이 금투세 폐지를 발표하자 주식시장이 즉각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민주당도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둔 민주당을 향해서는 "대표 범죄행위에 대한 방탄을 위해 헌정위기를 조장하고 사법시스템을 난도질하는 폭력적 정치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사법시스템을 전복하는 것은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무엇보다 국민이 잘 살게 하는 것에 더 집중하겠다"며 "상승경제와 격차해소를 선순환시키겠다. 상승경제 7법, AI 산업 집중 지원을 통해 성장을 추구해 그 과실로 현재의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 증진을 이뤄내겠다"고도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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