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전체 생활인구 3월 대비 350만명 증가

강승구 2024. 10. 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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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가 올해 6월 490만명인 가운데, 체류 인구가 약 2360만명으로 4.8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주민등록+외국인등록)와 체류인구를 합한 것으로,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에 행정·재정 지원을 위해 도입한 개념이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올 6월 기준 광역시가 약 536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강원이 7.9배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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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 전체 43.2%...지역 경제 영향 미쳐
시군구 체류인구 배수(2024.6월) [통계청·행정안전부]

우리나라 인구감소지역의 등록인구가 올해 6월 490만명인 가운데, 체류 인구가 약 2360만명으로 4.8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지역에서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이 전체 43.2%를 차지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생활인구 산정결과'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2850만명으로, 지난 3월 대비 350만여명이 증가했다. 이 중 체류인구는 약 2360만명으로 등록인구(490만여명)의 4.8배를 보였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주민등록+외국인등록)와 체류인구를 합한 것으로,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에 행정·재정 지원을 위해 도입한 개념이다.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올 6월 기준 광역시가 약 536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강원이 7.9배로 가장 컸다. 뒤이어 광역시(5.5배), 충남(5.0배), 충북(4.9배) 등 순이다. 같은 기준으로 시군구별 체류인구 배수는 강원 양양군(17.4배), 경기 가평군(15.6배), 강원 고성군(15.4배) 등이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가 높았다.

체류인구 중 다른 지역 거주자의 비중은 강원(82.4%)으로 가장 컸으며, 뒤이어 충북(80.7%), 충남(79.7%), 전남(72.3%) 순으로 집계됐다. 체류인구 중 강원, 충북, 충남 지역에는 경기도 거주자 비중이 컸으며, 전남, 경북, 경남 지역은 인근 거주자의 비중이 50%를 넘으며 인근 지역 방문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의 소비 특성도 엿볼 수 있었다. 해당 지역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사용 정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약 11만 5000원을 사용했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등록인구의 카드 사용 합계액이 체류 인구보다 컸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경북(12만 6000원)이 가장 크고, 충북(12만 2000원), 전남(11만 6000원)순 이었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은 전체 카드 사용액의 43.2%를 차지했다. 특히 강원(55.8%)과 광역시(52.2%)의 경우 50% 넘게 차지하면서 체류인구가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은 전반적으로 일반음식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카드 사용이 많았으며, 강원지역의 경우 문화와 여가, 숙박업에서, 광역시는 보건의료에서의 사용 경향이 두드러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체류인구가 사용하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등록인구와 유사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체류인구가 지역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소비층을 보면 50대~60대 사용액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아,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관광 자원이나 소비를 유도할 만한 먹거리 등 다양한 관광 상품 형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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