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위협 수위 높이는 푸틴… 극동 지역 향해 ICBM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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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상·해상·공중 발사 미사일 등 3대 핵전력이 모두 동원된 새 전략핵 훈련을 실시하며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이 높아지고,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장거리 무기 제한 허용 움직임이 나오자 핵 무기 카드를 들이민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이번 핵 훈련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 사용 승인을 고심하는 서방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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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타격 승인 움직임에 경고
러시아가 지상·해상·공중 발사 미사일 등 3대 핵전력이 모두 동원된 새 전략핵 훈련을 실시하며 핵 위협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이 높아지고,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장거리 무기 제한 허용 움직임이 나오자 핵 무기 카드를 들이민 것으로 해석된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극동 캄차카 반도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고, 잠수함에서는 시네바·불라바 탄도미사일을, 전략 폭격기에서는 순항 미사일을 각각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정거리 1만2000㎞인 야르스 ICBM은 다탄두 탑재가 가능해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 상황실에서 화상으로 훈련을 참관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군비 경쟁에 휘말릴 생각이 없다”면서도 “필요한 수준으로 핵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핵무기 사용은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는 상황 속에서 전략억제력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라며 “러시아는 그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이번 핵 훈련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 사용 승인을 고심하는 서방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의 깊숙한 본토에 있는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에이태큼스(사거리 300㎞)와 영국·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섀도(사거리 241㎞)를 보유 중이다.
한편 이날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로 전략핵잠수함 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의 전략핵잠수함이 서태평양을 누비고 다니는 상황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두통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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