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대선불복 장소서 “자유 vs 혼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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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패배에 불복하는 연설로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지게 했던 곳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뒤집기 위해 무장 폭도들을 의사당에 보냈다"고 비판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에 주춤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연설을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로 자신을 통합과 동맹 중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설명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분열의 상징이자 독재자들의 응원을 받는 후보, 과거 리더십으로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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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김정은, 트럼프 당선 응원
난 우방국과 세계 리더십 강화”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패배에 불복하는 연설로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지게 했던 곳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뒤집기 위해 무장 폭도들을 의사당에 보냈다”고 비판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승세에 주춤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연설을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로 자신을 통합과 동맹 중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설명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분열의 상징이자 독재자들의 응원을 받는 후보, 과거 리더십으로 몰아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6일 앞둔 이날 백악관이 보이는 워싱턴DC의 일립스 공원에서 ‘최후 변론’ 제목으로 한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자유에 뿌리를 둔 국가로 가느냐, 혼란과 분열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로 가느냐 사이의 중대한 선택”이라며 “지금은 미국의 새로운 세대 리더십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인을 분열시키고 서로를 두려워하도록 힘썼다”며 “그러나 미국은,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친구들(동맹국 및 우방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동맹 중시 기조도 재확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는 아첨과 호의로 쉽게 조종할 수 있다고 세계의 지도자들이 생각한다”며 “여러분은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그를 응원한다고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항상 우리의 안보를 지지하고, 국익을 진전시키고, 미국이 세계 자유의 옹호자로 영원히 남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서 민주당에 가장 유리한 이슈로 꼽히는 ‘로 대 웨이드’ 판결 및 낙태권과 관련, “나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손으로 선출된 대법관들이 미국 여성으로부터 빼앗은 것을 회복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연설한 일립스 공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한 다음 해 1월 6일, 부정선거였다는 주장과 함께 대선 결과에 대한 의회의 인증 절차를 방해하도록 극성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연설을 했던 곳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 장소를 택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사실과 그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주장을 부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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