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2차회동 앞둔 한동훈, 민주당에 ‘3대 요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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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북한군 러시아 파병 입장표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 행위 중단 등 민주당을 향해 3대 요구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분명히 요구한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밝혀야 한다. 협의체를 가장 먼저 언급한 민주당이, 이제 와서 시기상조라고 하는 것은 민생을 포기하고 국민의 건강·생명을 외면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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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밝히고 방탄 정치 중단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북한군 러시아 파병 입장표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 행위 중단 등 민주당을 향해 3대 요구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향후 예정된 2차 여야 대표회담에서도 3대 요구 사안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분명히 요구한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밝혀야 한다. 협의체를 가장 먼저 언급한 민주당이, 이제 와서 시기상조라고 하는 것은 민생을 포기하고 국민의 건강·생명을 외면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도 밝히라고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고문기술 전수라는 황당한 말 대신, 북한을 상대로 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방탄을 위해 헌정 위기를 조장하고 사법시스템을 난도질하는 폭력적인 정치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법시스템을 전복하는 것은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을 것이고, 내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대표가 민주당을 향한 3대 요구를 공개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 대표와 2차 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서실장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며 “신속히 만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시급한 현안들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 측에서는 의원총회를 통해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여부 등을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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