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선고 코앞 민생·경제 행보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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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포함한 보수·중도 진영 인사들도 만나는 등 외연 확장 시도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보수·중도 진영 인사와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외연 확장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 대표는 윤 전 장관에게 외연 확장과 국정 현안 등에 관한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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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정부, 재정 파탄내고
주택·외평기금까지 끌어다 써”
소상공인 만나고 내달 경총 접촉
내달 15일 공직선거법 선고 앞두고
사법리스크서 시선 돌리기 포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포함한 보수·중도 진영 인사들도 만나는 등 외연 확장 시도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부자 감세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력하게 추진하더니 (정부가) 재정을 파탄 내놓고 국민청약저축, 국민주택채권기금, 지방교부세, 외국환평형기금을 가져다 쓰겠다고 한다”며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마음대로 운용하고 정작 힘든 서민과 지방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가 위기가 아니라고 했다. 경제부총리는 도대체 어디에 사는 것인가. 달나라에 사나”라며 “모두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보다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꼼꼼히 따져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을 내세우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민생 경제 간담회를 개최한다. 다음 달 4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다음 달 11일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경영계의 목소리를 듣는다.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는 각각 다음 달 15일과 25일에 나오는데 그 전까지 민생 행보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사법 리스크로 쏠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최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지속해서 만나왔다.
이 대표는 보수·중도 진영 인사와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외연 확장에도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이날 윤 전 장관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장관은 이회창 전 국무총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의 멘토로 알려졌고 ‘보수 책사’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윤 전 장관에게 외연 확장과 국정 현안 등에 관한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달아 비공개로 만났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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