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김성철 "시즌1 유아인과 같은 장면 연기, 비교 어쩔 수 없어"
박정선 2024. 10. 30. 11:51
김성철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과 첫 미팅 때부터 (시즌1 유아인의 엔딩이 시즌2의 오프닝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정진수가 시연을 받고 부활하는 장면부터 들어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김성철이 정진수라는 게 들어가야했다. 제가 새로운 인물을 연기하려면 정보를 좀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거에 대한 비교는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조금 중요하게 생각한 목표점이 달랐던 것 같다. 대사도 많이 다른데, 최대한 웹툰 원작 대사를 최대한 가지고 왔다. 처음 대본에서는 시즌1 대사 그대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성철은 "제가 아무리 새롭게 읽으려고 해도, (시즌1 유아인의 연기가) 너무 강력해서 새롭게 할 수가 없더라. 그래서 원작을 계속 봤다. 최대한 원작을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지금 체감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최대한 보지 않고 있다는 김성철. "어쩔 수 없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책임져야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최선을 다했고, 만족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평가에 휘둘리고 싶진 않았다"고 했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김성철에게 '좋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김성철은 "연기에 대한 기교보다 캐릭터가 갖고 있는 캐릭터성이 더 중요했다. 제가 연기를 얼마나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생각한 정진수를 보여드려야 하는 거다. 그건 비교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제가 초점을 둔 것을 말씀드려야 했다. 감독님도 최종 편집까지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근 공개된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김성철(정진수 의장)과 김신록(박정자)을 둘러싸고 소도의 김현주(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공개 이후 3일 만에 17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국내 톱10 시리즈 부문 1위는 물론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김성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하차로 정진수 의장 역에 캐스팅 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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