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헤즈볼라 백기투항’ 요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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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무조건 항복 수준의 휴전안 제시를 준비하고 나섰다.
이 중 더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 남부서 헤즈볼라 전투원 철수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 채택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대규모 레바논 정규군의 국경 배치 △'위협' 발견 시 이스라엘군이 언제든지 레바논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자유 보장 △조건 이행에 대한 국제사회 감시 △조건 이행을 위한 60일 임시 휴전 등의 조건이 담긴 휴전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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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원 철수 등 휴전안 논의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무조건 항복 수준의 휴전안 제시를 준비하고 나섰다. 보유한 로켓 80%가 파괴되고 수뇌부가 잇따라 사망하면서 헤즈볼라가 조직적 반격 능력을 상실했다는 판단을 내린 이스라엘이 사실상 굴복을 요구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9일 채널12 등 이스라엘 매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내각, 정보기관, 군 주요 인사들과 레바논 상황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한 안보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회의에는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론 더머 전략부 장관,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중 더머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 남부서 헤즈볼라 전투원 철수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 채택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대규모 레바논 정규군의 국경 배치 △‘위협’ 발견 시 이스라엘군이 언제든지 레바논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자유 보장 △조건 이행에 대한 국제사회 감시 △조건 이행을 위한 60일 임시 휴전 등의 조건이 담긴 휴전안을 제시했다. 사실상 헤즈볼라 측에 ‘무조건 항복’ 수준의 합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이 거론된 배경에는 현재 헤즈볼라의 로켓 80%가 파괴되는 등 레바논 내 군사작전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이스라엘 측 자체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지상전 개시 이래 가장 깊숙한 도시인 키암 인근 지역까지 탱크 수대를 진입시켰다.
가자전쟁 휴전안을 논의 중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공세도 끌어올리면서 자국에 유리한 조건의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지난 27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난 바르니아 국장은 당시 중재국인 카타르 측에 1개월 휴전과 인질 11~14명 석방을 조건으로 한 휴전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군 전투기와 미사일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와 남부 칸유니스를 집중 폭격했다. 이에 하마스는 합의 조건으로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고집하는 등 이스라엘과 입장 차를 보였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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