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전세주고 잔금 된다…KB 제한 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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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부와 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에 전세대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조건부 전세대출이 막히면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 분양자들이 고심에 빠졌는데, 재개 움직임이 감지됐습니다.
오서영 기자, KB국민은행이 시작하는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앞서 제한했던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재개할 전망인데요.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재개 시점을 정하기 위한 회의에 들어갑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전세대출 증액 범위 한도를 제한하고 조건부 대출을 중단했는데요.
특히 갭투자 등 투기성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임대인 소유권 이전 등)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다만 한시적인 중단인 만큼 연말쯤 조치를 풀 가능성이 나왔던 가운데, 어느 정도 가계부채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재개 검토에 들어간 겁니다.
우리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도 현재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다음 달 신규 입주 아파트에서 잔금 걱정이 컸는데, 이대로라면 해결될 것 같네요?
[기자]
우선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아파트 입주가 다음 달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데요.
수분양자들이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내년까지 둔촌주공 관련 대출 증가액만 약 1조 원 규모로 예상됩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이 다시 급증할 경우 금융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 은행들은 최소 연말까지는 기존의 대출 규제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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