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에서 공화당 팔로워·조회수↑…민주당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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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X에서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의 팔로워와 게시물 조회수는 급증한 반면, 민주당 인사들의 영향력은 전보다 훨씬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신문은 비영리단체 전미시민회의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이후 X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관련 계정 각 50개의 팔로워와 게시물 조회수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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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X에서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의 팔로워와 게시물 조회수는 급증한 반면, 민주당 인사들의 영향력은 전보다 훨씬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일론 머스크의 X에서 공화당 당원들의 입김이 세지고 민주당 당원들은 사라진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머스크가 X를 소유하게 된 뒤 이 플랫폼에서 나타난 정치 지형의 변화상을 전했다.
이 신문은 비영리단체 전미시민회의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이후 X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관련 계정 각 50개의 팔로워와 게시물 조회수 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총조회수 2000만회를 넘긴 33개의 트윗 대부분이 공화당 인사의 게시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전파된 게시물로는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 법사위원장 짐 조던(오하이오)이 게시한 ‘민주당이 운영하는 필라델피아(Democrat-run Philadelphia)에서 당신은 안전하지 않다’는 트윗과 ‘오하이오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이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된 밈 등이 포함됐다.
또 X에서 팔로워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20개 계정 중 17개가 공화당 당원의 계정이었고, 같은 기간 팔로워가 감소한 계정의 주인 10명은 모두 민주당 당원이었다.
조회 수로 봐도 공화당 의원들의 게시물은 지난달 평균 7900회 조회돼 민주당 의원 게시물의 평균치인 4100회와 비교해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계정의 게시물당 평균 조회 수는 지난해 7월의 20만 회에서 현재 10만 회로 급감했다. X가 보수 진영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면서 이 플랫폼의 우익 정치 광고도 늘어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광고 지출액이 민주당 지지 광고의 3배 수준으로 분석됐다고 WP는 전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7월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으며, 최근 대선일이 가까워지면서 전폭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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