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복음화 헌신 선교사 기린다…목원대, 공원조성

'선교사의 길'…22명 정신·업적담아 기념비 등 설치
이희학 총장 "지역 선교 역사 배우는 곳으로 활용"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목원대학교가 근현대 시기 충청지역 복음화에 헌신한 선교사들을 기리는 공원을 캠퍼스에 조성했다.

30일 목원대에 따르면 구 신학관 앞에 조성된 공원은 '선교사의 길'로 대한제국부터 한국전쟁 직후에 이르기까지 충청지역에서 헌신한 22명의 선교사들의 정신과 업적을 담은 기념비, 십자가 조각상 등을 설치했다.

충청지역 선교사로 파송돼 복음의 길을 연 감리교 선교사 11명, 장로교 선교사 4명, 침례교 선교사 1명, 목원대를 설립하고 신학을 교수한 선교사 6명 등의 생애와 선교 업적을 살펴볼 수 있다.

신학대학원 동문인 조각가 장동근 목사(천안 오병이어교회 담임)가 기증한 믿음의 고백을 담은 조각작품 8점도 전시돼 있다.

목원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은 선교사들의 사랑과 희생, 헌신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공원을 조성했다. 또 초기 선교활동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신앙적 가치 등을 전달하기 위한 것도 목적이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선교사의 길은 목원대가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공간"이라면서 "선교사의 길이 충청지역 선교의 역사를 배우고 기념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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