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타율 4할’ 대체선수 신화, 또 나라의 부름 받다…롯데가 낳은 국대 외야수 “초심 되찾아 최종 엔트리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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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대체선수 신화를 썼던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가 또 다시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는 아시안게임 때의 초심을 되찾아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는 걸 1차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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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대체선수 신화를 썼던 윤동희(21·롯데 자이언츠)가 또 다시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는 아시안게임 때의 초심을 되찾아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는 걸 1차 목표로 삼았다.
윤동희는 팀 동료 나승엽과 함게 지난 11일 발표된 2024 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35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이은 3번째 국가대표 승선이었다.
지난 2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회를 준비 중인 윤동희는 “대표팀 유니폼이 익숙한데 또 익숙하지 않다. 어색하지도 않은데 긴장 상태다”라고 웃으며 “선배님들이 너무 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신다. 내가 야수조에서 막내인데 막내답게 말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순조로운 3번째 대표팀 적응을 알렸다.
2022년 롯데 2차 3라운드 24순위 지명된 윤동희는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영웅으로 우뚝 섰다.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대체선수로 극적 승선해 6경기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 OPS 1.196 맹타를 휘두르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동희는 이에 힘입어 2023 APBC 대표팀에도 승선, 한국 외야를 책임질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프리미어12 역시 윤동희를 향한 기대가 큰 상황. 이에 그는 “스스로 생각을 해봤는데 아시안게임에서 잘했다고 이번에도 당연히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더라. 그 때처럼 연습에 집중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야만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런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인접 국가와 대결하는 아시안게임, APBC와 달리 프리미어12는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와의 경기도 편성돼 있다. 윤동희는 “국제대회는 할 때마다 너무 재미있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생소한 공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태극기를 새기고 경기에 나서 책임감과 긴장감도 느낀다. 늘 재미있게 즐기려고 한다. 또 이번에는 여러 국가를 만나서 더 재미있을 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력분석팀에서 주시는 영상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보고 있다. 아직 최종 엔트리가 아니지만, 경기에 나간다면 보다 확실한 분석을 하고 들어오는 공에 과감한 대처를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오기 전 롯데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윤동희는 “되게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다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게 끝이었다. (나)승엽이 형한테는 장난도 많이 치시던데 난 쿨하게 보내주셨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윤동희의 향후 목표는 최종 엔트리 28인에 승선해 내달 8일 격전지 대만으로 향하는 것이다. 홍창기, 최원준, 김지찬, 이주형과 함께 외야 엔트리 경쟁 중인 윤동희는 “다들 너무 잘 쳐서 최종 명단에 들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 그래도 들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고, 형들 치는 거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우리 대표팀 타선은 충분히 강하고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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