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

오귀환 기자 2024. 10. 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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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급락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30일 오전 11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만8000원(23.85%) 내린 117만5000원에 거래됐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373만2650주의 신주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최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주식 공개매수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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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급락하고 있다.

그래픽=손민균

고려아연은 30일 오전 11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만8000원(23.85%) 내린 117만5000원에 거래됐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373만2650주의 신주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주당 발행가는 67만원이며, 현재 상장된 주식수의 15%가 넘는 물량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5000억원 규모다.

고려아연은 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 약 1350억원, 채무상환 2조30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약 658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약은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받고 신주는 그달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최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주식 공개매수전을 벌였다. 그 결과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3%포인트가량이 됐다. 자사주 소각 후 양측의 의결권 지분율은 MBK·영풍이 43.9%, 최 회장 측이 최대 40.4%로 추산된다.

공개매수 싸움에 수조원 단위의 자금이 동원됐지만, 양측 모두 확실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경영권 분쟁은 주주총회에서의 본격적인 의결권 확보 대결로 전환했다.

지난 28일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에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고려아연 이사회에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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