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루드... 천적 톰슨에게만 올해 3패째, 최근 1승 6패 [ATP]

박성진 2024. 10. 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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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루드(노르웨이, 8위)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루드는 톰슨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올해 1승 3패를 추가하면서 3승 4패의 열세로 변하고 말았다.

톰슨은 지난 로스카보스오픈 결승에서 루드를 꺾고 생애 첫 ATP 투어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루드는 우선 다음 주 프랑스 메츠에서 열리는 모젤오픈(ATP 250)에 출전 신청을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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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루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8위)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US오픈 이후 성적은 1승 6패에 그친다. 시즌 마지막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파리마스터스에서도 본인의 첫 경기만에 탈락했다. 특히 본인의 천적으로 등극한 조던 톰슨(호주, 28위)에게 또 졌다. 이번 시즌 톰슨과의 상대전적은 1승 3패가 됐다.

루드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마스터스 32강에서 톰슨에 6-7(3) 6-3 4-6으로 패했다. 톰슨에게 10개의 에이스를 허용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언포스드에러를 53개나 범하며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3세트 4-4 상황에서 맞이한 본인의 서브게임에서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를 내주며 사실상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2년 연속 프랑스오픈 준우승(2022~23)을 차지하는 등 최근 톱 10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루드였지만 올해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 클레이코트의 강점이 두드러진 그답게 바로셀로나오픈(4월, ATP 500), 제네바오픈(5월, ATP 250)에서 우승했으나 하드코트에서는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올림픽 이후 완전히 방전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루드는 마지막 클레이대회였던 파리올림픽까지 전체 56경기를 뛰며 최다 경기 수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US오픈 직전 내셔널뱅크오픈(ATP 1000)은 16강, 신시내티오픈(ATP 1000)은 32강으로 조기에 탈락했으며, US오픈에서도 16강에서 테일러 프리츠(미국)에 패하고 말았다.

이후 레이버컵 1패, 재팬오픈(ATP 500) 32강(1패), 상하이마스터스(ATP 1000) 64강(1패), 스톡홀름오픈(ATP 250) 8강(1승 1패), 바젤실내오픈(ATP 500) 32강(1패)에 이어 이번 파리마스터스에서도 32강에서 떨어졌다. 루드는 이번 대회 7번 시드였기 때문에 32강이 그의 첫 경기였다. 최근 1달 성적은 1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캐스퍼 루드 올해 코트 표면별
(성적 / 승률 / 평균세트 / 평균게임)

하   드 : 22승 13패 / 62.86% / +0.42 / +1.72
클레이 : 24승 7패 / 77.42% / +0.97 / +2.81
잔   디 : 1승 1패 / 50.00% / +0.50 / -0.50
전   체 : 47승 21패 / 69.12% / +0.69 / +2.22

루드 올해 ATP 부문별
(ATP 투어 10경기 이상, 올림픽 포함)

경기 수 : 68경기 / 4위
다승 : 47승 / 5위
승률 : 69.12% / 11위
평균세트 : +0.69 / 12위
평균게임 : +2.22 / 12위
TK포인트 : 4926.25 / 8위

루드와 톰슨은 올해 총 네 차례 맞붙었다. 그런데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오픈에서만 루드가 승리했다. 하드코트에서 열린 대회들에서는 모두 톰슨이 이겼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루드는 톰슨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올해 1승 3패를 추가하면서 3승 4패의 열세로 변하고 말았다. 톰슨은 지난 로스카보스오픈 결승에서 루드를 꺾고 생애 첫 ATP 투어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루드는 현재 ATP 파이널스랭킹에서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만 끝난다면 ATP 파이널스 출전이 가능하지만, 경쟁자들에게 뒤집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포인트 10점만을 얻었다. 산술적으로 알렉스 드 미노(호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모두 루드를 앞설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ATP 파이널스 랭킹 (10/29 기준)
01. 야닉 시너 10,330 *확정
02. 카를로스 알카라스 6,810 *확정
03. 알렉산더 즈베레프 6,325 *확정
04. 다닐 메드베데프 4,830 *확정
05. 테일러 프리츠 4,300 *확정
06. 노박 조코비치 3,910
07. 캐스퍼 루드 3,855
08. 안드레이 루블레프 3,720
09. 알렉스 드 미노 3,595
10.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3,240
11. 토미 폴 3,145
12.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3,065

루드는 우선 다음 주 프랑스 메츠에서 열리는 모젤오픈(ATP 250)에 출전 신청을 한 상황이다. 일찌감치 탈락하며 체력을 세이브한 루드가 모젤오픈에서는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만은 분명한 상황의 캐스퍼 루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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