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母에 급식 몰래 준 소년…'친구들 잔반'으로 배고픔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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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장애가 있는 엄마에게 학교 급식을 몰래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남긴 음식을 먹는 12살 소년의 사연이 전중국을 감동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교사는 리군이 교문에서 학교 밖에 있는 중년의 여성에게 급식으로 받은 음식을 주고 여성의 머리를 빗겨주는 장면을 목격했다.
학교도 리군의 어머니가 점심 때 학교에 오면 직접 급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 중국이 소년의 행동에 감동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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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장애가 있는 엄마에게 학교 급식을 몰래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남긴 음식을 먹는 12살 소년의 사연이 전중국을 감동시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허난성 시골 마을에 사는 리모군이다. 그는 학교에서 받은 급식을 어머니에게 그대로 주고, 자신은 친구들이 남긴 음식을 먹었다.
그의 이 같은 행동은 교사에 의해 발각(?)됐다. 한 교사가 점심 직후 수업에 리군이 출석하지 않자 그를 직접 찾아 나섰다.
교사는 리군이 교문에서 학교 밖에 있는 중년의 여성에게 급식으로 받은 음식을 주고 여성의 머리를 빗겨주는 장면을 목격했다.
중년의 여성은 바로 리군의 어머니였다. 리군은 어머니가 음식을 먹는 장면을 행복하게 바라 보고 있었다.
어머니는 지적 장애를 갖고 있다.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오래전 숨졌다. 따라서 리군이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형편이었다.
교사가 리군과 어머니에게 다가가자 리군은 도망칠 뻔했다. 학교 급식을 몰래 빼돌린 것이 들통나 더 이상 급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사는 오히려 리군을 칭찬하고 관련 동영상을 제작, SNS에 올렸다.
이후 동영상을 본 수백만 명의 누리꾼들이 “하늘이 내린 효자”라며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리군 가족을 돕고 싶다며 돈과 생필품이 답지하고 있다. 집에 생필품이 너무 많이 쌓여 기부 중단을 요청해야 할 정도다.
학교도 리군의 어머니가 점심 때 학교에 오면 직접 급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 중국이 소년의 행동에 감동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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