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백화점 계열분리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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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고 계열분리를 이번에 공식화하긴 했지만 당장 달라지는 내용은 없다"며 "향후 정용진 회장이 계열분리를 진두지휘하면서 신세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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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신세계그룹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했다.
신세계그룹은 30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회장은 앞으로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 승진을 통해 그룹을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신설하며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내년도 정기인사에서 계열 분리 공식화한 것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하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각각 맡겼다. 이 총괄회장은 이후 순차 증여와 주식 교환 등을 통해 이마트와 신세계가 계열사를 양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정용진·정유경 회장은 2020년 9월 이명희 회장으로부터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8.22%씩을 증여받아 1대 주주가 됐다. 신세계그룹은 2015년 12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을 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남매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지분 18.56%와 신세계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고, 정유경 회장은 반대로 신세계 지분 18.56%, 이마트 지분 10%씩을 갖고 있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씩 갖고 남매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지위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의 주요 계열사로는 SSG닷컴, G마켓, SCK컴퍼니(스타벅스),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이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고 계열분리를 이번에 공식화하긴 했지만 당장 달라지는 내용은 없다”며 “향후 정용진 회장이 계열분리를 진두지휘하면서 신세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추가 지분 증여가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2006년 정 회장과 정유경 회장 부친은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물려받을 때 3500억원의 증여세를 신세계 주식으로 현물납부했다. 2020년에는 2962억원의 증여세를 자신들이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분할납부했다.
정 회장은 증여세 1922억원을 이마트 주식 140만주(5.02%)를 납세담보로 제공하고 5년 동안 분할납부하기로 했다. 이후 정 회장이 2021년 9월14일 광주신세계 지분 52.08%를 모두 신세계에 2285억원에 매각해 이를 증여세 재원으로 활용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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