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북부 공습으로 하루 만에 최소 9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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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공습해 100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알자지라는 남부 칸유니스 등을 포함해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서 최소 14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가운데 북부 사망자가 132명이라고 집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4만3061명이 사망하고 10만122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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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공습해 100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3주 동안 가자 북부에서 7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최근 9일 동안 300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9일 가자 북부 베이트라히야 지역 주거용 건물 등을 겨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9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 25명은 어린이이며, 40명이 실종 상태라는 보도도 나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많은 희생자가 여전히 잔해 밑과 도로에 깔려 있다”고 했다. 제러미 로런스 유엔인권사무소 대변인은 “3개월 동안 가자에서 일어난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 중 하나”라고 우려했다. 알자지라는 남부 칸유니스 등을 포함해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서 최소 14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가운데 북부 사망자가 132명이라고 집계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민간인 사망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베이트라히야 공습은 “우리가 왜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4만3061명이 사망하고 10만122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도 최소 2672명이 숨졌고 1만2천여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300명 이상이 군인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피해 대피하려는 민간인들을 붙잡고 옷을 벗긴 채 수색하고 있는 정황도 드러났다. 시엔엔(CNN)은 가자지구 자발리야 난민촌에 머물던 남성 200여명이 윗옷을 벗고 웅크리고 앉아 수색을 당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촬영된 사진 속 남성들은 야외에서 속옷만 입은 채 이스라엘군의 검열을 기다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 작전의 하나로 수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테러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만이 구금돼 심문을 받고 있다”고 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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