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내년 대출 관리 지속…은행 대출 성장 둔화"

김성훈 기자 2024. 10.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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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은행의 대출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오늘(30일) 발간한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오던 은행업의 대출 성장이 내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올해 대출성장을 견인했던 가계와 대기업 부문은 가계대출 관리 지속, 직접금융시장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로 증가했던 정기예금은 금리 하락 본격화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투자 대기자금과 단기자금 수요가 늘면서 저원가성 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대출 성장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하고 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개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라는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서 내년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투자수익 확대, 조달비용 감소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증권업·자산운용업의 수익성은 채권으로의 자금 유입 등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카드업의 경우 여전채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 비용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캐피탈·저축은행·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PF 정리 지연에 따른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밸류업의 영향은 기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서 증권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주환원 방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뿐만 아니라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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