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지역산업 지능화 혁신인력 양성 나선다

올해 '충남지능화혁신센터' 선정…최대 8년간 198억 투입
산업인공지능공학과 신설, 지능형 신기술 융합 연구 추진

호서대 정문. 대전일보DB

[아산]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Management of Technology·이하 호서대 MOT)이 충남 주력산업의 지능화 혁신인재 양성에 나선다. 호서대 MOT는 '실제문제기반교육(Actual-task Based Learning, 이하 ABL)' 교육모델로 기술경영인을 양성하고 융합기술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축적된 전문성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한 지역산업의 지능화와 디지털전환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호서대가 주도하는 제조업의 지능화가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호서대에 따르면 호서대 MO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의 '충남지능화혁신센터(CORE-AI Center, Chungnam's Open and Regional Enabler of AI)'로 선정됐다. 대학의 역량을 활용해 충남(세종포함) 지역의 주력산업과 관련한 산학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산업체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석·박사급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호서대는 이 사업 주관대학이며 백석대와 선문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13개의 혁신기관, 114개 기업이 참여한다. 최대 8년간 198억여원이 투입된다.

호서대의 충남지능화혁신센터는 충남권(충남·세종) 산업수요를 연구과제로 개발하고 지역 지능화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센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해양수산 △미래 모빌리티 등 충남과 세종 주력산업에 AI와 빅데이터, 5G+ 등 지능형 신기술을 융합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천안·아산·보령·세종 등 주력산업 집적화 지역을 '4대 지능화 코어'로 재직자 역량강화와 지능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호서대 MOT의 현장실증 리빙랩인 '충남 큐브랩'이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하나마이크론, SFA반도체 등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서대는 산업인공지능공학과를 신설한다. 산업수요에 맞춰 교육과정을 꾸리고 참여 대학과 공동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교육과정에는 호서대 MOT의 ABL 교육모델을 적극 도입한다. 매년 공학석사 22명 이상과 박사 12명 이상(2027년 시행) 배출한다는 목표다. 교수진은 삼성 등 지능화 신기술 역량을 지닌 전문가로 구성한다.

아울러 지역산업 문제 해결과 연구협력, 정책 발굴 및 공유를 위한 충청권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충남지능화혁신포럼'도 진행한다. 호서대는 포럼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지역 제조 및 생산 현장의 빅데이터, AI, 5G+ 등 지능화 고급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호서대는 해양·수산 분야 기술이전으로 서해권 신산업 발굴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을 총괄하는 박승범 충남지능화혁신센터장은 "충남지능화혁신센터를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해양수산,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지능화하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충남지역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갈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호서대 MOT는 충남 사립대학 중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의 MOT대학원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15년부터 융합기술 석·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충남지역 산업 경제·경영인 양성교육기관으로 손꼽힌다. 아산시와 충남지역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ESG 경영 및 혁신성장을 위한 '명품! CEO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MOT는 다음달 13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융합기술경영학과 △산업디지털학과 △산업인공지능공학과 등 3개 학과며 총 96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호서대 MOT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호서대 충남지능화혁신센터(CORE-AI) 개요도. 호서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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