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부터 '난임시술비 지원' 확대…'25회→출산 당 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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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서울에서 출생한 5명 중 1명은 서울시의 '난임시술'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년 대비 서울시가 지원한 난임시술 건수가 대폭 늘고 이 시술로 태어난 아이가 늘자 내달부터 지원횟수 등 난임 지원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11월 1일부터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 확대,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등 '난임시술비 지원'을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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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술비 지원건수, 전년比 61.8% ↑…신선배아·동결배아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올 8월 서울에서 출생한 5명 중 1명은 서울시의 '난임시술'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년 대비 서울시가 지원한 난임시술 건수가 대폭 늘고 이 시술로 태어난 아이가 늘자 내달부터 지원횟수 등 난임 지원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11월 1일부터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 확대,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등 '난임시술비 지원'을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2월 지원 횟수 확대, 난임지원금 연령차등 폐지 등에 이어 지원 횟수와 항목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했던 시술 지원은 '출산 당' 25회로 확대한다. 난임시술로 첫 아이를 가지면서 최대 지원횟수 25회를 모두 지원받았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둘째, 셋째를 갖고자 할 때마다 아이당 25회씩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당초 45세 이상은 50%, 44세 이하는 30%로 차등 부담했던 '건강보험 급여 본인 부담금'도 이제 연령 관계 없이 모두 30%만 본인 부담하면 된다.
난임시술 과정에서 공난포, 미성숙 난자 등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술에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경우에도 난임시술 중 부담했던 시술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의 난임 시술 지원으로 점차 많은 서울 시민이 아이를 품에 안고 있다. 9월 기준 들어 서울시는 3만 7918건의 난임시술비를 지원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3432건 대비 61.8%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지원한 난임시술은 △신선배아 2만 1328건 △동결배아 1만 1253건 △인공수정 5337건 순으로 많았다.
9월까지 서울에서 태어난 '난임시술 지원 출생아 수'는 5017명으로, 서울 전체 출생아(3만1695명)의 15.8%를 차지했다. 시는 난임시술 지원을 확대했던 지난해 7월 이후 임신에 성공한 아기가 올해 3~4월부터 태어남에 따라 난임시술 출생아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3489명 가운데 서울시의 난임시술 지원으로 태어난 출생아는 704명으로 전체의 20.2%를 차지했다. 5명 중 1명 꼴로, 역대 최대 비율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많은 난임부부가 고액의 시술비 등에 대한 부담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시술받는 만큼 이번 시술비 지원 확대가 출산을 원하는 부부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난임부부들이 간절히 기다린 아기를 품에 안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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