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韓에 대표회담 촉구…"말해놓고 안하는게 여의도 사투리"

조은솔 기자 2024. 10. 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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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에서 논의할 현안으로 단말기유통법 폐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지구당 부활 등을 꼽으며 "(한 대표의) 입장이 난처한 것은 이해하나, 여야 대표가 만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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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여의도 사투리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말만 해놓고 안 하거나 그 말을 바꾸는 게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에서 논의할 현안으로 단말기유통법 폐지,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지구당 부활 등을 꼽으며 "(한 대표의) 입장이 난처한 것은 이해하나, 여야 대표가 만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예정돼 있던 지난 21일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만나길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한 대표 측은 이를 즉각 수용했으나, 이후 회담과 관련한 뚜렷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정부가 30조 원의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과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민 세금을 마음대로 운영하고 서민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정감사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그렇게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혹시 달나라에 사시나"라며 "모두가 IMF 때보다 더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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