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으로 유명했던 다대포해안 동쪽, 예전 명성 되찾을까

염창현 기자 2024. 10. 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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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백사장으로 유명했으나 연안이 침식되면서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던 부산 다대포해안 동쪽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바뀌었다.

해수부는 다대포해안 동쪽에 대한 연안 정비 사업이 끝남에 따라 침식 억제, 배후지 침수 피해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본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다대포해안이 다시금 안전한 일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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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15년 시작된 연안 정비 사업 10월 31일 준공
연안 침식·파도 내습 피해 등 막기 위한 각종 시설 설치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 방문객 대거 증가 기대

한 때 백사장으로 유명했으나 연안이 침식되면서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던 부산 다대포해안 동쪽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바뀌었다.

30일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4월 시작된 이 지역에 대한 연안 정비 사업이 31일 모두 끝난다고 밝혔다. 315억 원이 투입된 공사는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1단계 사업(92억 원)에서는 침식 방지를 위한 930m의 방재호안과 배수 및 해수 취수시설이 설치됐다. 2단계 사업(223억 원) 때는 27만 주의 ‘잘피’(해수에 완전히 잠겨서 자라는 식물)가 이식됐으며 4만9000㎡의 해안에는 ‘양빈’(해변에 인위적으로 모래 공급)이 이뤄졌다. 또 수중방파제 220m도 들어섰다.

다대포해안 동쪽 연안 정비 사업 개요도. 해양수산부 제공


10년에 걸친 연안정비 사업은 다대포해안을 살리자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따라 진행됐다. 오래전부터 이곳은 연안 침식뿐 아니라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에 높은 파도의 내습이 잦아지면서 배후에 위치한 상가와 주택의 침수 피해도 계속 늘었다. 이에 해수부는 다대포해안의 연안 재해를 사전에 막는 한편 해안 환경 개선을 위해 공사를 시작했다. 우선 이 사업을 지난 2014년 9월에 수립한 ‘제2차 연안 정비(변경) 기본계획(2010~2019)’에 반영했으며 2015년 4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2019년 11월 1단계 공사를 끝냈으며 올해 10월 모든 공정을 마무리한다.

해수부는 다대포해안 동쪽에 대한 연안 정비 사업이 끝남에 따라 침식 억제, 배후지 침수 피해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본다. 아울러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생김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이곳이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전망대, 몰운대 등과 연계되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 다대포해수욕장에는 115만428명이 방문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다대포해안이 다시금 안전한 일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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