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 기아 쇼룸에서 만난 EV5...산유국에서 또다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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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오후 4시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기아 NMC(National Marketing Company) 대리점 '제다-킹 압둘 아지즈 로드 쇼룸'은 압도적인 공간을 자랑했다.
1680㎡(약 508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현재 사우디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과 향후 판매할 전기차 EV5 등 기아의 17대 차량실물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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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오후 4시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기아 NMC(National Marketing Company) 대리점 '제다-킹 압둘 아지즈 로드 쇼룸'은 압도적인 공간을 자랑했다. 1680㎡(약 508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현재 사우디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과 향후 판매할 전기차 EV5 등 기아의 17대 차량실물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를 위한 공간과 고객을 위한 공간은 따로 분리가 돼 있어 방문 당시 10여명의 사우디 현지사람이 직원들과 상담을 하고 있었음에도 붐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전시장 위층에는 고객이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제다 국제공항에서 홍해 해변을 따라 알 안달루스 지역까지 연결하는 왕복 14차선 대로 옆에 자리한 이 쇼룸은 제다 최고의 대리점 중 하나로 꼽힌다. 하루 평균 40~50명의 고객이 방문해 기아 차를 찾는다고 한다. 압둘라 알람 (Abdullah Allam) NMC 시니어 프러덕트 매니저는 "현재 사우디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토요타, 현대, 기아"라며 "특히 기아는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 덕분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글로벌 20위 자동차 시장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를 일본과 한국, 중국으로부터 수입해오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누적 기준 사우디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토요타 28%, 현대차 15%, 기아 8% 순이다. 압둘라 알람은 "현대는 올해 40%, 기아는 33%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토요타는 -4% 판매가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8월까지 토요타는 14만4220대를 판매했고 현대차는 7만7816대, 기아는 3만8758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치면 사우디 시장에서 토요타와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제다 쇼룸에는 여성이 운전할 소형 SUV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는 여성의 운전을 2018년에서야 허용했다. 쇼룸 현장 관계자는 "여성의 운전이 허용되지 않던 시절에는 가정에 운전사가 있어 카니발과 같은 대형 차량을 이용했다"며 "여성에게 운전이 허용된 이후 운전이 편한 기아의 셀토스, 소넷 등 소형 SUV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압둘라 알람은 지난해보다 올해 SUV 판매가 6% 이상 증가해 8월까지 약 19만대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의 올해 1~3분기 사우디아라비아 판매 상위 차종 중 세단인 페가스(약 1만3000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이 소형 SUV 셀토스(약 7000대)다.
전시장 가장 앞에 세워져있던 EV5는 사우디에서 기아의 또다른 도전을 예고하고 있었다. 사우디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지만 최근들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쇼룸을 찾는 고객들 역시 EV5에 관심이 많았다. 압둘라 알람은 "사우디 정부는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고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전기차를 알리고 있다"고 했다. 기아는 EV5를 오는 11월 사우디 현지에 출시한다. EV3, EV4, EV6, EV9 등 뿐만 아니라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모델 PV1과 PV5도 출시를 검토 중이다.
압둘라 알람은 "사우디 소비자들은 기아를 신뢰할 수 있는 일상적인 차량, 내구성이 강한 차량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타스만 역시 사우디 사람들이 사막을 여행하며 즐길 때 유용한 차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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