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연말 정비사업 수주 총력

황준익 2024. 10.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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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연말을 앞두고 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GS건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현재 1조1737억원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5878억원으로 2022년(7조1476억원) 대비 6조원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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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3·가재울7 등 4분기 최소 2조원 추가 수주 기대
주택사업 안정화·자산매각 등 실적개선도 '청신호'

GS건설이 연말을 앞두고 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지만 3곳에 달한다. /GS건설

[더팩트|황준익 기자] GS건설이 연말을 앞두고 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지만 3곳에 달한다. GS건설은 올해 자산매각과 함께 부동산 시장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주택공급을 늘리며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천3재정비촉진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다음 달 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 인근에 위치한 마천3구역은 25개동, 지하 5층~지상 25층 규모로 2364가구가 들어선다. 총 공사비만 1조255억원에 달한다. 마천3구역은 GS건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다음 달 3일에는 서울 가재울7구역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이곳엔 GS건설이 한화 건설 부문과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가재울7구역은 지하 4층~지상 26층 규모로 140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6139억원이다.

서울 신길2구역 역시 연내 시공사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GS건설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단독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길2구역은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에 2550가구로 지어진다. 총 공사비는 1조1124억원이다.

올해 GS건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현재 1조1737억원이다. 연내 최소 1~2곳에서만 수주를 따내도 단숨에 2조원 클럽에 가입한다.

GS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5878억원으로 2022년(7조1476억원) 대비 6조원 가량 줄었다. 올해는 수주 목표를 3조5000억원으로 잡았는데 4분기에 이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적인 환경의 영향으로 사업성이 확보되는 사업장에 대한 선별적 수주를 통해 수주 후에도 원활한 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현재 성수1구역 재개발,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사업 등을 집중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검단 사고 여파에 따른 적자를 극복하고 주택 실적 정상화에 힘입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GS건설

GS건설은 오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GS건설이 지난해 검단 사고 여파에 따른 적자를 극복하고 주택 실적 정상화에 힘입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GS건설은 매출액 13조5000억원, 신규 수주 13조30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GS건설은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 GS엘리베이터 지분 매각(약 66억원)에 관한 주식매개계약을 체결했고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도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에서 추산하는 GS이니마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조원이 넘는 현금이 GS건설에 돌아간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현재 누적 수주액은 12조1000억원 수준으로 연간 목표인 13조3000억원을 대부분 달성했다"며 "GS이니마 매각시 재무 우려 해소 및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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