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도시 울산, 최고 관심사는 역시나 '돈'.. 시민 78% 응답

최수상 2024. 10.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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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해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2024년 울산시 사회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 취미 여가 생활과 건강에 관심 증가 조사 결과 울산 시민들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에 치중돼 있었다.

응답자 77.9%가 '경제(돈)'을 선택했고 이어 건강(67.2%), 취미·여가생활(34.5%), 자녀양육·교육(30.2%)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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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사회조사 결과 발표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 에 이어 '건강'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후 귀농 귀촌 관심 줄어
<그래프> 울산 시민 주요 관심사(복수응답, 단위 %) 이번 울산시 사회조사는 지난 4월 19일~5월 2일 울산지역 내 3820가구 가구주 및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 방문면접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해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2024년 울산시 사회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4월 19일~ 5월 2일 3820가구 가구주 및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삶의 질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보건·위생 △환경 △안전 △노동·고용 △베이비부머 △인구유출 등 총 9개 부문 120개 항목을 취합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취미 여가 생활과 건강에 관심 증가

조사 결과 울산 시민들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에 치중돼 있었다.

응답자 77.9%가 ‘경제(돈)'을 선택했고 이어 건강(67.2%), 취미·여가생활(34.5%), 자녀양육·교육(30.2%)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는 학업·진학이 1순위인 반면, 20대~50대는 '경제(돈)‘가 최대 관심사였다. 60대 이상은 '건강'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나 연령별 주요 관심사에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 경향은 지난 2022년과 유사했으나, 2022년 대비 취미·여가생활 항목(30.9%)에서 3.6%p, 건강은 63.7%에서 3.5%p 각각 증가로 두 항목에서 증가했다. 이는 울산시민들이 건강하고 여유있는 삶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은퇴 후 병원 가까운 도심에 살겠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농 또는 귀촌 계획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80.4%가 ‘계획이 없다’로 답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12.4%p나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18년 조사 이후 귀농·귀촌 의사는 계속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계획은 없지만 평소 귀촌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최근 의료 사태 등을 겪으면서 병원 등 의료기관이 가까운 주거지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귀농·귀촌 희망 지역으로 울산 외지역이 66.0%로 조사됐다. 희망 지역으로는 경남(41.3%)과 경북(33.1%)이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 희망지역 선택 이유로는 ‘가족 및 친지가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 10~30대 탈 울산 의사 여전해

울산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은 비율은 17.4%로 지난 2022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10대(30.0%), 20대(24.6%), 30대(21.5%) 등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주 희망지역은 수도권(29.6%), 부산(18.4%), 경북(14.9%), 경남(14.6%) 등의 순이었다.

이주 이유는 구직·취업, 직장 또는 사업장의 이전(2.2.5%) 등이며, '친구가 없어'(17.5%), '여가·문화 시설 부족'(14.8%)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이 일하지 않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상 이유(26.1%), 육아 또는 가사(25.2%), 정규교육기관 재학 또는 진학준비(16.8%) 순으로 나타났다.

육아 또는 가사로 인해 일을 하지 않는 연령층은 30대(62.8%)와 40대(64.6%)가 비교적 높았다. 소득이 높아 외벌이로도 육아가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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