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우유도 `식물성 음료` 시장 참전…경쟁 더 치열해진다

이상현 2024. 10.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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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업계에서 동물성 식품인 우유를 대체할 제품으로 '식물성 음료'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업계 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식물성 음료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식물성 음료 제품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개발과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식물성 음료는 조합의 주력 제품이 아닌 제품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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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 아닌 제품 라인업 확장 일환
신세계푸드·CJ제일제당 등과 경쟁 전망
서울우유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식물성 음료 제품 출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우유 양주공장 전경. 서울우유협동종합 제공

최근 식품업계에서 동물성 식품인 우유를 대체할 제품으로 '식물성 음료'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업계 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식물성 음료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가에서 생산되는 우유 제품이 조합의 주력 제품인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식물성 음료 제품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식물성음료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물성 음료는 쌀이나 현미유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우유의 맛을 낸 제품으로, 기존 우유가 가지고 있던 유당불내증이나 콜레스테롤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신세계푸드는 가루쌀을 활용한 식물성 음료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를 지난 7월 출시했고, CJ제일제당도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얼티브' 브랜드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같은 식물성음료는 기존 우유의 맛과 영양을 유사하게 구현함으로써 최근 우유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제품이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커피숍들과 협업을 통해 우유를 활용하던 라떼 제품에 식물성 음료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개발과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식물성 음료는 조합의 주력 제품이 아닌 제품 라인업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희는 우유 농가로 이뤄진 조합이고 주 목적이 우유 제품 생산인 만큼 주력 제품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최근 유업계가 출산율 감소, 우유 소비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우유 소매점 매출 규모는 1조9250억원 규모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2.23% 감소한 것이다.

현재 서울우유는 자사 제품 라인업 중 이미 식물성 휘핑크림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우유 제품군외에도 주스나 커피 등 다양한 음료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수입 멸균우유나 PB(자체브랜드) 상품, 식물성 음료 등이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고 저희 역시 그런 제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라인업에 식물성 음료가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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