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RT ‘섬식’ 정류장 첫 선…양문형 버스도 공개
[KBS 제주] [앵커]
중앙버스차로를 통해 간선급행버스가 달리는 2단계 BRT 시스템이 서광로를 시작으로 본격 도입됩니다.
기존 BRT를 고급화한 2단계 사업을 위해 도로 중앙에서 버스에 타고 내릴 수 있는 이른바 '섬식' 정류장이 조성됐고, 버스 양쪽에서 승하차가 가능한 양문형 버스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강탁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 버스 정류장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이른바 슈퍼 - BRT 사업을 위한 '섬식 정류장'입니다.
기존 중앙로 BRT와 달리 정류장 한 곳에서 양방향 버스를 모두 탈 수 있습니다.
상하행선 정류장 2곳이 하나로 줄어들게 돼 기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인도 폭 축소와 가로수 훼손 등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이용객 수에 따라 섬식 정류장 6곳의 폭과 길이를 조정해 인도 축소 면적을 157제곱미터, 48평 정도로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완/제주도 교통항공국장 : "인도 폭 축소하는 거리를 최소화했고요, 가로수 이식 전혀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섬식 정류장 운행을 위한 양문형 버스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운전석 쪽에 승하차를 위한 문이 하나 더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섬식 정류장을 이용할 때는 운전석 쪽 문으로 타고 내리고, 일반 정류장에 설 때는 기존처럼 우즉 문을 사용하면 됩니다.
[도언우/양문형 버스 제작사 이사 : "GPS 좌표 정보를 받습니다. 섬식 정류장의 고유 좌표가 들어오면, 그때는 왼쪽(운전석 쪽) 문만 작동이 되고, 오른쪽 문은 운전자가 오작동해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서광로 급행버스는 내년 5월쯤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운행 초기에는 양문형과 일반 버스가 함께 다녀야 해 기존 정류장 17곳을 유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두 철거하고 도로 중앙 섬식 정류장만 남길 계획입니다.
섬식 S-BRT 사업은 1단계로 2026년까지 서광로와 노형, 동광을 잇는 9km 구간을 먼저 추진한 뒤, 연삼로와 연북로까지 연결해 신도심과 구도심, 삼양지구를 잇는 내부 순환노선을 건설한다는 게 제주도의 구상입니다.
제주도는 섬식 S-BRT 사업 추진을 위해 내구연한이 도래한 노후 버스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양문형 버스 171대를 도입하기로 하고 사업비 658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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