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백화점 계열 분리…정유경 회장 승진

임재우 기자 2024. 10. 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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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은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정유경 총괄사장의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한 뒤 아들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맡기는 '남매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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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 신임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은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정유경 총괄사장의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의 승진은 지난 2015년 12월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한 뒤 아들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맡기는 ‘남매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신세계그룹은 계열 분리에 대해 “올해는 백화점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역시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화두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가 계열 분리를 통해 성장의 속도를 한층 더 배가시킬 수 있는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은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이명희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씩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 기조 아래 계열사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간 한채양 대표가 겸임해왔던 이마트24 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피엘(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고,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앤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 내정됐고, 신세계엘앤비(L&B) 대표에는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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