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보고관 “北, 가혹한 법 집행으로 공포 조장”
박수유 2024. 10. 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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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 당국의 통제가 강화돼 인권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살몬 특별보고관은 현지시각 2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인권문제 담당) 상호대화에서 "북한 정권이 이동의 자유와 직업 선택의 자유, 식량의 자유, 정보 접근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처럼 보고했습니다.
특히 북한 정권이 상거래 활동을 반사회적 행위로 규정해 억압하면서 여성들의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탄도미사일 발사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일 폐기 선언'까지 이르는 북한의 한반도 긴장 고조가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차석대사는 이날 살몬 보고관과 만나 "해외 노동 등 북한 정권의 강제노동은 노예화라는 반인도범죄에 해당한다"며 "북한의 극단적 군사화는 심각한 인권유린 정책 없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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