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EU'핀란드 끌어안기…"미래 지향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정은지 특파원 2024. 10. 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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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알렉산드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만나 미래 지향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일 베이징에서 스투브 대통령과 회담하고 "전 세계에서 세기의 대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인류 사회가 직면한 위험과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과 핀란드의 미래지향적 새로운 협력 동반자 관계는 특별한 가치를 보여주며 이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킬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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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중-EU 관계 적극적 역할 희망"…핀란드에 비자 일방 면제
스투브 "디커플링과 신냉전 어느쪽 이익에도 부합 안 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알렉산드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2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협력 문건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24.10.2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알렉산드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만나 미래 지향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경제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디커플링'과 '신냉전'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일 베이징에서 스투브 대통령과 회담하고 "전 세계에서 세기의 대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인류 사회가 직면한 위험과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과 핀란드의 미래지향적 새로운 협력 동반자 관계는 특별한 가치를 보여주며 이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킬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 중국-핀란드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양국 국민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핀란드의 실용적 협력을 일찍이 시작돼 많은 성과와 큰 잠재력이 있다"며 "핀란드가 중국식 현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녹색 전환, IT,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신에너지 등 신흥 산업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시대에 양국 간 상호 이익 협력의 새로운 패턴을 구축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핀란드와의 인문 교류 확대를 위해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 핀란드 모두 평화를 중시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주창하고 있다"며 "세계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하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포괄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중-EU 수교 50주년으로 핀란드가 지속해서 중-EU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관계와 중-EU 관계의 상호 촉진 및 공동 발전을 실현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투브 대통령은 "중국과 핀란드는 수교 74년 동안 항상 서로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화했으며 양국 관계는 좋은 발전을 유지했고 협력 분야는 지속해서 확장돼 큰 성과를 거뒀다"며 "경제 무역, 녹색 에너지, 지속 가능한 발전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제안한 주요 이니셔티브를 긍정 평가하며 "유럽과 중국의 경제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디커플링과 신냉전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핀란드는 EU와 중국 관계의 원활한 발전을 촉진하는데 적극적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중국-핀란드 미래지향적 새로운 협력 동반자 관계 추진을 위한 공동 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같은 날 스투브 대통령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 등 중국 공산당 서열 2·3위와도 모두 만났다.

한편 스투브 대통령은 전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EU 간 전기차 관세 협상과 관련해 "중-EU 간 협상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중-러 관계는 중-EU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EU는 중국에 있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라면서도 "관세인상, 무역분쟁 심화라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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