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콘텐츠 정보 확인하고 감상평 공유하는 ‘원로우’ 출시

배문규 기자 2024. 10.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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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이 콘텐츠 리뷰 플랫폼 ‘원로우(1ROW)’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국내외 영화·드라마 정보를 확인하고 감상평을 기록·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리뷰 플랫폼 ‘원로우(1ROW)’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원로우는 영화·드라마 관련 배우와 감독 정보, 예고편, 사전 리뷰, 해설 등 콘텐츠 정보를 한데 모은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영화나 드라마 시청 후 자신의 감상평을 기록하고, 다른 이용자의 감상평에 댓글을 남기며 소통할 수 있다. 최근 고객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이 늘면서 콘텐츠 시청 시간도 크게 증가했지만,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원로우는 LG유플러스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에서 그날의 추천 콘텐츠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콘텐츠를 선택하면 출연진·감독 정보와 관련 리뷰를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들이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도록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과도 손을 잡았다.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20만건의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IPTV 서비스인 U+모바일tv와 협업해 자체 제작 콘텐츠를 직접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를 활용해 편의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이번 서비스가 기술 탈취 의혹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왓챠의 서비스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왓챠와 콘텐츠 추천·평가서비스 ‘왓챠피디아’의 데이터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LG유플러스의 왓챠 인수가 무산된 이후 갈등을 빚어왔다.

왓챠 측은 LG유플러스가 투자를 빙자해 왓챠의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OTT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문제가 다뤄지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왓챠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미디어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공유하고 제공되는 보편적인 기능이라며 맞서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법적 자문을 통해 유사성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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