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표팀 마무리 패기인가, "로하스, 만나면 삼진 잡아야죠" 박영현이 던질 돌직구 [고척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10.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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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표팀 마무리의 패기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마무리 투수로 유력한 박영현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만난 박영현은 "좋은 투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나 역시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11월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만나는데, 박영현과 맞붙을 가능성 역시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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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로하스 만나면 삼진 잡아야죠"

역시 대표팀 마무리의 패기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마무리 투수로 유력한 박영현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만난 박영현은 "좋은 투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나 역시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현은 올 시즌 철벽 KT 마운드의 마무리로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로 좋았고, 승률 역시 0.833으로 리그 1위를 했다. 그만큼 박영현이 나오는 경기는 믿고 볼 수 있다.

박영현의 투구를 본 대표팀 선수단의 칭찬도 이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박영현에 대해 연일 "공이 너무 좋다. 김택연, 박영현이 잘 던진다. 마무리를 누가 맡을지 고민이다. (둘 다) 모두 맡았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불펜 투구 때 박영현의 공을 받은 포수 박동원과 김형준 역시 엄지척을 보냈다. 박동원은 "공이 정말 좋다"고 말했고, 이미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배터리 호흡을 맡아본 김형준 역시 "더 좋아졌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박영현은 "선배들 칭찬에 나 역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현은 1이닝 만이 아닌 멀티 이닝, 즉 2이닝 이상 투구 역시 자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수호신 역할을 해냈는데, 특히나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3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아낸 바 있다.

박영현은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몸 후유증이 없다. 오히려 컨디션이 더 좋다"라며 "이닝 신경 안 쓰고 대표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팀 동료인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 팀으로 만난다. 로하스가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선수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은 11월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B조 예선에서 만나는데, 박영현과 맞붙을 가능성 역시 큰 상황이다.

박영현은 당찬 패기의 한마디를 던졌다. "로하스를 만나면 삼진 잡겠다."

그는 "로하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500타석 이상 지켜봤다. 로하스 역시 내 약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웃으면서도 "로하스에게 홈런은 맞지 않겠다. 안타를 맞더라도 장타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연합뉴스,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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