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아픔에 소금 뿌리는 언행에 상처…가슴에 방패막 생겨"[노컷브이]

CBS노컷뉴스 크리에이터 박수연 2024. 10. 30.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고 발생 2년이 지난 10월 29일, 국회가 처음으로 주최·주관해 이태원 참사 공식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120여 명의 희생자 유가족들과 여야 의원 60여 명, 그리고 세월호·대구 지하철·삼풍백화점 등 또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서 만난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연희씨의 아버지 김상민씨는 "2년이란 세월이 바로 어제 같고 오늘 같은 데 2년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2년이 지난 10월 29일, 국회가 처음으로 주최·주관해 이태원 참사 공식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120여 명의 희생자 유가족들과 여야 의원 60여 명, 그리고 세월호·대구 지하철·삼풍백화점 등 또 다른 재난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서 만난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연희씨의 아버지 김상민씨는 "2년이란 세월이 바로 어제 같고 오늘 같은 데 2년이 흘렀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겨우 특별조사위원회가 꾸려졌지만 앞으로도 험난한 1년이 기다리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고 이지현씨의 어머니 정미라씨는 "아이들이 하루를 안전하고 평안하고 평온하게 보내야 할 이 사회가 이렇게 불안하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가 않아 엄마로서 또 나오게 된다"며 눈물을 참으며 말했습니다. 또 유족들과 생존자들에 대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아픔에 소금을 뿌리는 그런 언행에 너무 힘들었지만 2년이 되니까 가슴에 방패막이 같은 게 생겼다"며 "이런 소리를 듣지 않고 일을 할 수 없다면 내가 좀 더 더 강해져야지,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바꿔야지, 생각한다"며 결의를 보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은 유족의 진심 어린 메시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크리에이터 박수연 skit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운영원칙에 따라 타임톡을 닫습니다.

타임톡 운영원칙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