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빛그린산단 이전 속도 내나…난제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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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의 이전이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하지만 1조원이 훌쩍 넘는 이전 비용 마련이 걸림돌이어서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은 업계는 물론 지역 발전이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업체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하루빨리 해결 방안을 찾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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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시설 노후화 이전 필요성 주장…강기정 시장 선택도 관심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장아름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의 이전이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하지만 1조원이 훌쩍 넘는 이전 비용 마련이 걸림돌이어서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금호타이어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빛그린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 구역 내 50만㎡(15만1천250평)를 1천161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본 계약을 했다.
2021년 12월 LH와 광주공장 이전 부지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과 함께 이행 보증금을 지급한 뒤 3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하지만 공장 이전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될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상황에서 최신식 공장을 지어 이전할 비용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전 비용을 1조4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호타이어는 부지매각에 앞서 현 광주공장 부지를 주거 및 상업용지를 변경해줄 것으로 광주시에 요구하고 있다.
공장용지로는 개발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투자 매력이 없어 건설업체 등이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일부 건설과 금융 업계에서 투자 의향을 비쳤다가 용도변경 문제에다 장기화하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무산된 바 있다.
광주시의 입장은 아직 단호하다.
공장 건설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나와야 사전협상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관련법상 광주공장이 문을 닫고 유휴부지가 돼야 용도변경 등을 할 수 있어 최소한 이전할 공장의 착공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유권해석도 광주시의 입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새 공장부지 매입과 인허가 절차 등을 완료해야 이전 계획이 실현되는 유의미한 단계로 볼 수 있다는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자본으로 새 주인이 넘어간 상황에서 '개발 이익만 챙기고 먹튀' 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역사회의 불신도 광주시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특혜 논란을 잠재울 묘수가 없는 상황에서 재선 도전을 준비하는 강기정 시장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광주시와 지역 산업계는 현 공장의 부지 매각과 용도변경 문제 등을 떠나 시설 노후화가 심화한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은 업계는 물론 지역 발전이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업체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하루빨리 해결 방안을 찾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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