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유경 회장 승진...백화점·이마트 계열 분리한다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10. 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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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계열을 분리하기로 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는 이미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신설해 계열 분리 작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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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호 신세계 첫 정기인사
이마트·백화점 계열분리 추진
상무보급, 첫 대표이사 발탁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계열을 분리하기로 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30일 신세계 그룹은 ‘2025년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정유경 회장 승진을 밝혔다. 정유경 회장은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올라섰다.

앞서 지난 3월 취임한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신임 회장은 각각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을 맡아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는 이미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신설해 계열 분리 작업을 진행해왔다.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부문은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패션·뷰티, 면세, 아웃렛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부문은 이마트를 구심점으로 스타필드, 스타벅스,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 입지를 다진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이마트도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계열 분리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19억원 늘었고,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 수준을 회복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정용진 회장이 이끌게 되는 이마트 부문에서 인사 쇄신이 이어졌다.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첫 이뤄진 ‘정용진호 인사’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 역시 성과 중심으로 평가하는 신상필벌 원칙으로 역량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그룹은 상무보 직급을 창사 이래 최초로 계열사 대표이사에 발탁했다. 능력만 있다면 누구든지 회사 경영을 믿고 맡기겠다는 뜻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마트24 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낙점됐다.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부진을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이 화두에 오른 신세계푸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대표로 선임됐다.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은 상무보 직급으로 신세계야구단 대표에 발탁됐다. 신세계그룹은 “과거 획일화된 인사 체계를 탈피해 조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며 “회사 전체적으로 인재 활용 폭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하게 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대표로 간다. 신세계L&B에는 마기환 대표가 외부 영입됐다.

김재섭 신세계야구단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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