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구조조정 투자 결실 맺나… 포트폴리오사 엑시트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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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7시 2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2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페이퍼코리아에 대한 매각 절차를 시작해 이지건설과 양해 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칠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가 보유 중인 페이퍼코리아 지분 86.6%와 제111회 전환사채(CB) 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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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17시 2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엑시트에 나섰다. 사모펀드(PEF)를 통해 투자한 지 7~8년이 지나 엑시트가 필요한 데다 부채 비율 관리를 위해서도 자본 확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29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페이퍼코리아에 대한 매각 절차를 시작해 이지건설과 양해 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칠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가 보유 중인 페이퍼코리아 지분 86.6%와 제111회 전환사채(CB) 전량이다. 예상 매각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3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유암코는 지난 2017년 페이퍼코리아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7월 페이퍼코리아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2200억원을 추가로 수혈한 바 있다. 유암코는 지난 2022년 페이퍼코리아를 매각하려다 실패했다. 신영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에 나섰으나, 매각 대금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과 영화엔지니어링 매각도 추진 중이다. 플랜텍은 EY한영이, 영화엔지니어링은 삼일PwC가 매각 주관을 맡았다. 현재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는 플랜텍의 최대주주(지분율 71.9%)로 지난 2020년 600억원에 인수했고, 영화엔지니어링은 2017년 MBK파트너스로부터 약 5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 2017년 산업은행 등 채권단 지분을 1852억원에 인수한 STX엔진도 올해 초부터 매각 중이다. 지난 3월 20일 8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한 데 이어 6월 4일(80만주), 7월 9일(80만주), 9월 23일(120만주) 등 총 360만주를 매각해 520억원가량을 회수했다.
유암코는 2015년 말 구조조정(CR) 부문을 신설한 뒤 이듬해부터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금융감독원 사모펀트 통합현황 기준 운용자산(AUM)은 현재 1조9000억원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NPL 투자사에 부채비율 관리가 고민거리로 떠오른 상황에서 저금리 자금 조달만큼 투자 회수도 중요한 상황”이라며 “회복 가능성이 낮은 기업들의 패키지 매각이 지지부진한 만큼 페이퍼코리아나 플랜텍 등의 매각 성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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