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몸살' 북촌한옥마을...오후 5시부터 관광객 출입 금지

임예은 2024. 10. 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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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종로구청〉


몰려드는 관광객에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일부 지역에 관광객 방문시간이 제한됩니다. 관광객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주거용 한옥마을이 밀집된 '레드존'에 드나들 수 없습니다.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자 서울 종로구청은 지난 7월 북촌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주민 불편 수준에 따라 레드존, 옐로우존, 오렌지존을 나눴는데 이중 레드존은 북촌로 11길 일대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주거용 한옥 밀집 지역입니다.



서울 종로구는 시행 초기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시범적으로 관광객 방문 시간을 통제합니다. 본격적인 단속이 이뤄지는 내년 3월부터는 통행 시간을 어길 경우, 과태료 10만원도 부과됩니다. 구는 주민의 정주권을 보호하고 올바른 관광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이번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전세버스 통행 제한 구역도 운영합니다. 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로 북촌로와 북촌로 5길~창덕궁 1길에 이르는 약 2.3㎞ 구간을 통제하게 됩니다. 통근버스와 학교버스, 마을버스는 예외입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정책은 북촌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주민들의 안락한 주거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한옥마을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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