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내년초 인니·베트남 출장… 현지사업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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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 대표가 내년 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이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제14회 김치페어'가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나 해외시장 점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내년 초 출장 갈 예정"이라며 "얼마 전 일본에 가서 (금융사 등과) 미팅했는데 한국 업체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못 찾아 신흥국에서 좀 더 기회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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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해 현지 법인을 점검하는 한편 실적을 개선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기 위해 다수의 미팅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이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제14회 김치페어'가 열리기 전 기자와 만나 해외시장 점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현지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내년 초 출장 갈 예정"이라며 "얼마 전 일본에 가서 (금융사 등과) 미팅했는데 한국 업체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못 찾아 신흥국에서 좀 더 기회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떠나는 이유는 현지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 비중은 5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90%가 현지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올해 10월 1일 기준 인도증권거래소(NSE) 니프티50지수도 연초보다 18.65% 상승했다. 니프티50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발표 뒤 9월 말에는 5거래일 연속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인도는 동남아 국가 최대 경제국으로 곱힌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GDP(국내총생산)는 1조1789억달러로, 동남아 1위, 세계 17위였다. 인구는 2억8348만 명으로, 인도,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다.
현재 한투운용은 인도네시아법인인 KISI자산운용을 통해 ETF를 판매하는 중이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KISI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했다.
베트남도 한투운용이 공들이고 있는 해외 시장 중 하나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CC)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활성화 증권계좌수는 870만여개로 전월대비 33만1205개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의 계좌 개설건수가 33만819건으로 전체의 99.9%를 차지, 지난 2022년 6월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증권당국은 '2030년 증권시장 발전 전략'에 따라 내년까지 증권계좌 900만개, 오는 2030년까지 1100만개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투운용은 2020년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며 KIM 베트남 펀드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후 ETF를 판매하는 중이다. 올해 7월엔 한화생명 베트남법인과 변액보험을 위탁운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투운용 베트남법인은 2023년 영업수익 48억9477만 원, 순이익 5억5482만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영업수익은 6.4%, 순이익은 39.4% 증가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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