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쉰 적 없는 강현수, “어떤 선수든 다 막을 자신 있다”

이재범 2024. 10.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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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년 동안 단 한 번도 운동을 쉰 적이 없다. 프로에 간다면 어느 선수를 수비해도 다 막을 수 있고, 슛도 자신 있다."

강현수는 "화려하지 않지만, 대학 4년 동안 단 한 번도 운동을 쉰 적이 없다. 누구보다 훈련을 성실히, 열심히 임했다"며 "프로에 간다면 어느 선수를 수비해도 다 막을 수 있고, 슛도 자신있다. 팀의 활력소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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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대학 4년 동안 단 한 번도 운동을 쉰 적이 없다. 프로에 간다면 어느 선수를 수비해도 다 막을 수 있고, 슛도 자신 있다.”

중앙대는 29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동국대와 U-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58-66으로 져서 2024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4학년인 강현수(181cm, G)는 더 이상 중앙대 선수로 경기를 뛸 수 없다.

이날 경기에서는 13분 51초 출전해 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장면도 하나 남겼다.

중앙대는 경기 초반 연속 3점슛 3개를 허용해 0-9로 끌려갔다. 1쿼터 중반 이대균과 김명진의 하이-로우 플레이로 완벽한 실점 위기였다. 이 때 강현수가 김명진의 골밑 슛을 블록했고, 곧바로 달려나간 강현수는 동국대의 블록을 피하며 속공 레이업을 마무리했다.

경기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4쿼터 중반 근소하게 앞서기도 했던 중앙대는 결국 역전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강현수는 “플레이오프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안 줄 거 안 주고, 넣을 걸 넣었다면 경기를 쉽게 했을 건데 후배들이나 임동언과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쉽지는 하지만 유종의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이겼다면 4강 플레이오프는 운이 좋게 우리 홈에서 할 수 있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홈 경기를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중앙대는 많은 신입생을 선발한 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인원을 줄여 나간다. 강현수는 이런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았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평균 24분 53초 출전해 9.1점 2.4리바운드 2.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2%(19/44)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21분 17초 출전해 8.0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5.5%(5/11)로 활약했다.

2,3학년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9.0%(4/21)와 19.4%(6/31)였던 3점슛 성공률을 40% 이상 끌어올린 게 눈에 띈다. 여기에 속공 마무리가 장점인 선수다.

강현수는 “화려하지 않지만, 대학 4년 동안 단 한 번도 운동을 쉰 적이 없다. 누구보다 훈련을 성실히, 열심히 임했다”며 “프로에 간다면 어느 선수를 수비해도 다 막을 수 있고, 슛도 자신있다. 팀의 활력소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해야 한다.

강현수는 “기본을 잘 준비하려고 하는데 제일 중요한 건 체력이라서 체력과 수비, 슈팅 위주로 훈련하겠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제 강점이 중거리슛과 3점슛이라서 기회가 오면 자신있게 쏘고, 수비는 어떤 선수든 다 막을 수 있어서 (트라이아웃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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