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 감독, AFC 지도자상 수상…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최대영 2024. 10. 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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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을 수상한 U-20 여자 축구 대표팀의 박윤정 감독이 선수들과 주변인들에게 공을 돌리며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박 감독은 호주 U-20 대표팀의 레아 블레이니, 일본 여자 대표팀의 미야모토 도모미를 제치고 수상자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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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을 수상한 U-20 여자 축구 대표팀의 박윤정 감독이 선수들과 주변인들에게 공을 돌리며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에서 이 상을 받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이라 심장이 뛴다.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와 AFC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박 감독은 호주 U-20 대표팀의 레아 블레이니, 일본 여자 대표팀의 미야모토 도모미를 제치고 수상자로 발표됐다. 박 감독은 올해 3월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이끌었고,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그는 35세의 나이에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 최연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 감독은 "저와 함께한 선수들, 코치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지도자 선생님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U-20 여자 월드컵을 회상하며 "최고의 무대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함께 성장하는 무대가 될 수 있게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근 성인 레벨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한 질문에 박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인생을 살아가며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굴곡이 있듯이 우리 여자 축구도 약간 떨어져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올라설 기회라고 본다"며 "노력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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