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주요 관심사 '경제(돈)'…결혼 계획 증가 추세

울산CBS 이상록 기자 2024. 10. 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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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해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울산시민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가 77.9%로 가장 높았다.

19세 이상 미혼인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2%는 '잘 모르겠음'이라고 답했으며, '있음'은 31%, '없음'은 25.7%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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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사회조사 결과 발표…여성 일하지 않는 이유 '육아·가사'
울산시청. 이상록 기자


올해 울산시민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인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해 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지역 내 382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삶의 질,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보건·위생, 환경, 안전, 노동·고용, 베이비부머, 인구 유출 등 9개 분야에서 120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울산시민의 주요 생활 관심사는 '경제(돈)'가 7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67.2%, '취미·여가생활' 34.5%, '자녀 양육·교육' 30.2%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0대는 학업·진학이 1순위인 반면, 20~50대는 경제(돈)가 최대 관심사였다.

19세 이상 미혼인 남녀를 대상으로 결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2%는 '잘 모르겠음'이라고 답했으며, '있음'은 31%, '없음'은 25.7%의 응답률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있음'은 4.7%p 증가했고, '없음'은 2.1%p, '잘 모르겠음'은 2.7%p 각각 감소해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이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결혼 계획 '있음'이 지난해 30.1%에서 올해 33%로 증가했으며, 여성은 20.2%에서 27.8%로 증가해 남성보다 여성의 결혼계획 의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5년 내 울산 고용상황에 대해서는 '변동 없을 것이다' 55.4%, '나빠질 것이다' 25.1%, 나아질 것이다 19.5%' 순을 보였다.

지난 1주일간 일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남성은 72.3%, 여성은 46.5%이 했다고 답해 성별 차이가 컸다.

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건강(26.1%)과 육아 또는 가사(25.2%)가 가장 많았다.

육아나 가사 때문에 일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30대(62.8%)와 40대(64.6%)에서, 성별로는 남성(1.7%)보다 여성(38%)에서 많았다.

육아·가사로 인해 일을 하지 않는 30~40대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여성들이 일과 육아·가사를 양립하는 것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울산시는 풀이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귀농 또는 귀촌 계획에 대한 질문에 80.4%가 '없다'로 답했다.

이는 2년 전에 비해 12.4%p 증가한 수치로 2018년 조사 이후 귀농·귀촌 의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17.4%로 지난 2022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30.0%), 20대(24.6%), 30대(21.5%) 등 청년층이 40대 이상(13.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주 이유로는 '구직·취업·직장 또는 사업장의 이전'(22.5%)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가족·친척·친구 등 지인이 없어서'(17.5%), '문화·여가·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해서'(14.8%) 등의 순을 보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년층에 대한 교육·일자리 확충으로 청년층 인구 유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관련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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