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군 쿠르스크로 이동, 보병 역할 가능성”…러, ICBM 핵 훈련 공개
[앵커]
북한군 러시아 파병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미 국방부가 북한군 일부가 러시아 쿠르스크에 도착했고 보병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핵 훈련을 공개하며 서방을 향한 핵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약 만 명을 파병했다고 밝힌 미 국방부가, 이들 중 수천 명이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 중이며 소수는 이미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가 이 군인들을 전투에 투입하거나,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전투 작전을 지원하려 한다는 점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은 초기 징후에 따르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항하는 보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고,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블루-옐로'는 현지 매체에, "자신들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이 지난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으며 북한군은 1명 빼고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교전 사실을 확인한 적은 없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 EU은 북한군 파병에 대해 "유럽 안보와 글로벌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유럽에선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맞파병론을 제기한 만큼 파병이나 무기 사용에 선을 그어 온 서방의 논의가 주목됩니다.
러시아는 서방을 향한 핵 경고를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탄도 및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필요한 수준으로 핵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오늘 모스크바로 이동해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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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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