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내야 역대급 좋은데, 누구를 뺄까...대표팀, 이르면 출국 2일 전 최종 엔트리 확정 [고척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10.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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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고민하겠다."

정규 시즌 천만 관중, 포스트시즌 전 경기 매진에 이어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올해 야구 열풍을 내년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르면 대표팀은 오는 8일 출국 이틀 전인 6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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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끝까지 고민하겠다."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바로 또 다른 큰 경기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국가 대항전인 '프리미어12'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제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국제대회 성적은 곧 야구 인기의 초석이 된다. 정규 시즌 천만 관중, 포스트시즌 전 경기 매진에 이어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올해 야구 열풍을 내년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B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 달 13일부터 대만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대만을 시작으로 쿠바,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을 만난 뒤 하루 휴식 후 호주와 조별리그 경기를 펼친다. 여기서 상위 2개국이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현재 35명의 예비 엔트리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여기서 28명으로 간추려 최종 엔트리를 구성할 예정이다.

부상으로 인해 문동주, 손주영, 원태인 등 선발 자원들이 대거 이탈한 데 이어 구자욱, 노시환, 그리고 기초군사훈련 일정으로 강백호와 김혜성이 빠지면서 고심이 깊었던 류중일 감독이었지만, 추가 선수를 소집하며 빈자리를 채워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되었는데, 전력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펜이 가장 좋다. 소속팀 마무리로 활약하는 김택연, 박영현을 비롯해 소형준, 곽도규 등 말 그대로 '공이 좋은' 영건 투수들이 여럿 있다.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도 불펜 투수진에 대해 "공 던지는 걸 지켜봤는데, 다들 잘 던진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는 누가 맡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부) 다"라고 말하면서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김택연, 박영현도 좋고 특히나 소형준도 너무 잘 던지더라"라며 "한국시리즈에서 곽도규 역시 던지는 게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코너 내야인 3루수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김도영, 송성문, 문보경이 있는데, 류중일 감독은 우선 김도영을 3루수 기용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3루수) 수비는 우선 김도영에게 맡길 예정이다. 익숙한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 맞다"라며 "송성문은 1루, 2루, 3루 모든 포지션이 가능하다. 유격수 포지션에 박성한, 김주원, 김휘집이 있다. 여기서 한 선수가 (엔트리에서) 빠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자욱과 강백호, 노시환 등 주포 선수들이 빠진 대표팀 장타에 대해서는 "김도영, 김영웅, 이주형 등 장타 있는 선수들이 있다. 아직 훈련만 치렀지만, 타구의 질 등 전반적으로 다 좋다"라고 말했다.

이르면 대표팀은 오는 8일 출국 이틀 전인 6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6일 국군체육부대 상무 야구단과 연습 경기를 앞두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내부에서 코칭스태프, KBO와 계속 논의 하겠지만, 6일 상무와 연습경기 전에 최종엔트리를 구성할 것"이라며 "탈락이라는 말이 마음 아프지만, (최종 엔트리 구성을) 끝까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사진=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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