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루노마스 패러디한 곽범, 인종차별 논란에 반전 반응

김예랑 2024. 10. 30.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미디언 엄지윤과 곽범이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를 패러디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엄지윤과 곽범은 '아파트' 뮤직비디오 속 로제, 브루노 마스의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까지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수익 창출하지도 않은 걸 보니 찐 광기다", "플레이한 후 1초 지나고 나서 패러디 영상인 줄 알았다", "아파트 전세사기단 같다", "흐린 눈으로 보면 진짜 똑같다"라는 반응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빵송국, 온라인 커뮤니티

코미디언 엄지윤과 곽범이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를 패러디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빵송국'은 'ROZÉM & Bruzi Mar - jaegunchuk APT. (not Official Music Video)' 영상을 게재했다.

엄지윤과 곽범은 '아파트' 뮤직비디오 속 로제, 브루노 마스의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까지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노래 제목 또한 '재건축 아파트(공식 비디오 아님)'이라고 써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인종차별 의혹 패러디 올린 개그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한 네티즌은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몸에 검은 칠하고 흑인 흉내 내는 건 인종차별로 보일 수 있다"며 "영상 내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원래 곽범 피부색이다", "곽범 야외촬영 때 보면 사람들이 건강 염려할 정도로 어둡다", "편견을 가지고 있던 건 너였다", "블랙페이스 지적할 거면 얼굴에 먹칠해야 하는데 곽범은 원래 피부색 그대로 같다", "분장했더라도 과하지 않아 트집 잡힐 정돈 아닌 듯"이라며 곽범을 옹호했다.

이처럼 유튜브 채널에도 엄지윤과 곽범의 패러디 퀄리티에 놀라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수익 창출하지도 않은 걸 보니 찐 광기다", "플레이한 후 1초 지나고 나서 패러디 영상인 줄 알았다", "아파트 전세사기단 같다", "흐린 눈으로 보면 진짜 똑같다"라는 반응이었다.


영어로 '블랙 페이스'(blackface)로 지칭되는 흑인 분장은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으로 여겨진다. 

졸업사진으로 유명한 의정부고는 2020년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끈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했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는 학생들의 흑인 분장을 지적하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문화를 따라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얼굴까지 칠해야했느냐"고 분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실제 비하 의도를 답지 않았다면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있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로제의 선공개 싱글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핫 백)에 8위로 진입했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로서 최고 기록이자 한 자릿수로 데뷔한 최초의 기록이다.

'APT.'는 스포티파이 미국 1위 차트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QQ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미주 지역과 아시아를 강타한 'APT.'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브루노 마스와 함께 출연해 재치 있는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5일 만에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하고 29일 현재 1억 8000만 뷰를 기록하며 2억 뷰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연일 국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의 자리를 지키고 대한민국 트렌딩 1위, 미국 트렌딩 1위에 모두 오르며 글로벌 음악 시장의 대통합을 보여줬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