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중진회의 연기…한동훈 기자회견 고려한 듯

특별감찰관 등 의견 수렴 위한 자리
"추후 일정 다시 잡을 것"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최영서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중진 의원 회의를 소집했다가 순연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이날 공지에서 "금일 진행 예정이던 중진의원 회의가 순연됐음을 알려드리오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일정이 확정되면 재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끝났으니 당연히 만나야 한다"면서도 "(한동훈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중진 의원들에게 비공개 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 의원은 "4선 이상 의원실에 공지했던 것 같다. 원내대표가 자주 중진회의를 하자고 한다"며 "이번에는 특별감찰관을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다룰지 의견을 듣고자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감찰관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를 할 사항인가, 표결까지 해야하는 사안인지 이해가 안간다"며 "지금까지는 원내대표가 판단해서 해왔다. 원내대표가 의견을 취합해서 시점과 방법을 판단하면 된다. 당대표하고도 서로 판단을 공유하고 논의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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