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야닉은 나 이상. 다른 차원의 선수" 승률 9할을 넘는 시너를 칭찬

김홍주 2024. 10. 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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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개막한 파리 마스터스(ATP 1000)에 출전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기자회견을 통해 동년배의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를 칭찬했다.

'아름다운 라이벌 관계'를 쌓아 가고 있는 알카라스와 시너는 그동안 투어에서 10번 대결하여 알카라스가 6승 4패로 앞서고 있다.

왜냐하면 알카라스가 프랑스와 윔블던, 시너는 호주와 미국에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양분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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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알카라스(왼쪽)와 시너

10월 28일 개막한 파리 마스터스(ATP 1000)에 출전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기자회견을 통해 동년배의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를 칭찬했다.

'아름다운 라이벌 관계'를 쌓아 가고 있는 알카라스와 시너는 그동안 투어에서 10번 대결하여 알카라스가 6승 4패로 앞서고 있다. 올해도 6월의 프랑스오픈 준결승을 포함해 벌써 3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풀 세트로 알카라스가 승리하였다.

올시즌은 '알카라스와 시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알카라스가 프랑스와 윔블던, 시너는 호주와 미국에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양분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시즌 투어 타이틀수는 알카라스가 4개인데 비해 시너는 7개다. 시즌 승패도 경기수의 차이가 있지만 알카라스는 51승 10패(83%), 시너는 65승 6패로 91%의 놀라운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덧붙여 시너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남녀를 통틀어 이탈리아인 선수 최초로 시즌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알카라스는 "올해는 야닉이 좋았다"라고 깨끗이 인정하고 있다.

"그가 더 좋았던 것은 분명하다. 내가 (올해만) 야닉을 세 번 이긴 것은 중요하지 않다. 아마도 내가 몇몇 대회에서 좋은 테니스를 하지 못했다는 것일 것이다. 올해 승률은 매우 높지만, 야닉은 나 이상으로 다른 차원이다. 그는 91% 이상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것을 달성한 선수는 겨우 몇 명밖에 없다."

알카라스는 목표로 내세웠던 자신의 두 번째 시즌 1위는 라이벌에게 막혔지만 어쨌든 지금은 아직 우승이 없는 파리 마스터스에서 좋은 결과를 올리는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좋은 테니스를 하지 못했다. 아마 연말이라 피곤했을 거다. 올해는 정말 좋은 준비가 된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금년에 들어와서는, (좋은 의미로) 이전과는 다른 기분이 되어 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래서, 파리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거나, 적어도 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올릴 준비는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내는 것 자체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받은 알카라스는 32강에서 니콜라스 자리(칠레)에게 7-5 6-1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해 있다. 알카라스의 파리 최고 성적은 22년 8강 진출이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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