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출산 D-7 만삭 임신부 등장‥틱 장애 극복한 남편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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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에 예비 아빠 가수가 등장했다.
무대에 오른 이영동은 "저는 소위 틱 장애라고 하는 뚜렛증후군이 있다. 이제 더 이상 숨기는 게 아니라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11월 5일 첫째 아이가 태어나는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서 무대에 섰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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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아침마당'에 예비 아빠 가수가 등장했다.
10월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는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무대에 오른 이영동은 "저는 소위 틱 장애라고 하는 뚜렛증후군이 있다. 이제 더 이상 숨기는 게 아니라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11월 5일 첫째 아이가 태어나는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서 무대에 섰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눈을 깜빡이거나 손을 강하게 쥐는 등 행동적 틱 장애가 있었다. 눈에는 늘 경련이 있었고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색종이조차 접기 힘들었다. 선생님들은 제가 정서 불안, 주의가 산만한 아이로 아셨다"며 자신의 유년 시절을 언급했다.
다행히 고등학교 때부터 행동 틱 장애는 많이 잡혔지만 헛기침, 코 먹음 소리 등 음성 틱 장애가 왔다고. 이영동은 "무언가에 집중할 때면 더 심해졌고 5분 이상 글을 쓸 수 없었다. 주변에서 감기냐고 물어보면 제 모습이 너무 수치스러워 알러지나 비염이라고 둘러댔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친구가 저를 따라 해보겠다며 말 중간 중간 헛기침을 하더라. 이런 모습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충격 받았다. 그날 이후 저는 일이 없으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틱 장애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다 우연히 대학 축제 행사장에서 노래를 불렀고, 노래를 부를 때 증상이 완화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는 "그 이후부터 전국 가요제에 도전했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래 부르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증상이 서서히 완화되더라. 무대에서 노래를 하며 당당히 제 아픔을 극복하기로 결심했다"고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이후 만삭인 아내를 위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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