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장동혁 "특감 끝장 보자는 건 아냐…국민 우려 해소 방안 있다면 뭐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2024.10.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특별감찰관' 도입을 놓고 친윤과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이 국민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나온다면 '특별감찰관' 도입을 고집하지 않겠다며 반걸음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한 대표 최측근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개인적 의견이다"는 단서를 달면서 "특별감찰관만이 모든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안인 것처럼 표결하고 공개토론을 해 여기서 끝장을 보자(그런 것 아니다)"고 말했다.

즉 "국민들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꼭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으로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정무적인 판단을 가미해서 국정운영 방향을 쇄신해 국민들에게 '이제는 달라지겠구나' '변화하겠구나' ' 국민 삶을 챙기고 민생을 챙기겠구나'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정도의 조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한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장 최고는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것 중 여사 활동 중단, 인적 쇄신 이런 것들"이라며 ""어떤 조치들이 필요할지에 대해서 추경호 대표가 한동훈 대표와 대화를 통해서 풀어갈 수도, 추경호 대표가 대통령실을 설득하면서도 풀어갈 수 있는 문제다"고 말해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사이에 뭔가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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