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김단비가 '김단비'했다. 개막전 존재감은 '두려움 그 자체'였다.

김우석 2024. 10.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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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김단비'하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김단비가 활약한 우리은행은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한엄지(1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이명관(14점 5리바운드)가 확실한 지원 사격을 펼쳐 보이며 타니무라 리카(1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신지현(14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진영(13점 5리바운드)이 분전 인천 신한은행을 76-64로 일축, 시즌 전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은 김단비 '놀이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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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김단비’하며 팀에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모자람이 없었다. 출전 시간이 무려 38분 27초로 짧지 않았고, 3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남겼다.

2점슛 18개를 시도해서 9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7개를 던져 3개가 림을 갈랐다. 자유투는 무려 10개를 얻어냈다. 그 중 9개가 점수로 환산되었다. 신한은행 집중 마크와 개막전이라는 부담감이 존재했지만, 그녀에게 부담보다는 즐길 수 있는 환경일 뿐이었다.

김단비가 활약한 우리은행은 2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 경기에서 한엄지(1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이명관(14점 5리바운드)가 확실한 지원 사격을 펼쳐 보이며 타니무라 리카(1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신지현(14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진영(13점 5리바운드)이 분전 인천 신한은행을 76-64로 일축, 시즌 전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엄살 위성우 선생’을 다시한번 입증하고 만 경기였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세 선수 뿐 아니라 이적생인 심성영이 수비에서 존재감을 남겼고, 두 아시아 쿼터인 스나가와 나츠키(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미야사카 모모나(5점 2리바운드)까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보이며 따낸 기분좋은 승리였다.

우리은행이 이번 시즌 가져야 할 방향을 확인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김단비 포션이 ‘역시’ 커졌다. 단, 공격에 한정해서다. 지난 시즌에는 최이샘, 박혜진, 김소니아가 공격에서 부담을 덜어주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은 새로운 얼굴들 수비력이 나쁘지 않은 반면, 공격에서 화력은 분명히 떨어진다.

명확히 이야기하면, 위성우 감독 역량으로 수비력을 커버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개막전부터 이를 증명해낸 위 감독과 우리은행이다.

공격은 김단비를 정점으로 한엄지와 이명관이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 아쿼 선수가 일부 보조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간만에 많은 시간을 뛴 심성영도 2점에 그친 개막전에 비해 분명 득점력이 올라설 것이다. 이날 만든 74점 안팎의 득점력을 가능해 보인다.

이날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한엄지와 이명관은 두 자리 수 득점을 평균으로만 해줘도 대박이다.

김단비는 1쿼터 7점을 만들며 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어시스트 2개를 더했다. 자신에게 수비를 집중시켰고, 이명관과 한엄지가 각각 8점을 만들며 28-22, 6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10분을 다 뛴 김단비는 4점 3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다. 흔들렸던 야투 감각을 자유투 4개로 바꿨다.

3쿼터, 김단비는 다시 날아 올랐다.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날아 올랐다. 우리은행이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적인’ 활약상이었다. 던지는 족족 골로 바뀌었다. 4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8점 2스틸을 더했다. 미디어 데이를 통해 ‘자신을 막아보라’는 의미심장했던 워딩을 현실로 바꾼 김단비였다.

시즌 개막전은 김단비 '놀이터'였다. 신한은행 뿐 아니라 4개 팀도 공격 비중이 커진 김단비 마크에 어려움을 겪을 듯 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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